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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산업 40% 베이징에 '둥지'…2020년 세계 선진 수준 도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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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산업 40% 베이징에 '둥지'…2020년 세계 선진 수준 도달할 듯

AI 벤처기업 수 약 400개…160개가 베이징에서 활동

중국이 2020년 차세대 AI 전체 기술과 응용에서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베이징이 AI 산업의 '둥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2020년 차세대 AI 전체 기술과 응용에서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베이징이 AI 산업의 '둥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베이징시가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의 둥지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AI 벤처기업 약 400여 개 가운데 160개가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 시간) 베이징신보(北京晨報)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차세대 AI 전체 기술과 응용에서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하고, 일부 핵심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여 원초적 기초 이론과 첨단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알파고(AlphaGo)가 바둑 천재 커제를 물리치고 바이두의 자동운전 자동차가 베이징 5환로를 주행하는 등 AI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분야로 부상했다. 특히 베이징은 AI 산업의 '둥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해 7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통지하고 AI를 국가 전략 사업으로 격상한 후 베이징은 AI 산업의 요충지로 자리매김 했다.

베이징 AI기업의 투자와 자금조달 규모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17년 1~9월 베이징의 AI 분야 프로젝트 51건이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 총액은 약 102억4000만위안(약 1조6766억원)에 달해 전국의 50.9%를 차지했다.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등 전국 대부분의 AI 중견 연구 부문이 베이징에 집중하고 있으며, 모드 인증 국가중점실험실과 스마트 기술 시스템 국가중점실험실, 딥 러닝 기술 및 응용 국가공학실험실 등 10여개의 국가중점실험실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베이징대학 톈용홍(田永鸿) 교수는 "국무원이 지난해 7월 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발표하자 안후이성과 저장성, 상하이시도 잇따라 정책을 내세워 AI의 발전을 지원했다. 이는 베이징에 있어서는 하나의 시련이었다"고 회고하며, "현재의 기업과 인재를 통해 어떻게 연구 성과를 이룰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톈 교수는 또 "중국 교육부 제4회 학과 평가에서 베이징은 AI 관련학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며, "베이징의 인력 기초, 연구의 기초, 능력을 가진 산업 거점은 선진적인 AI 기업을 키우는 토양"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