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V 인기 '시들'…보조금 폐지로 가격 강점 사라져

배터리 지속성, 충전 편의성, 안전성, 수리 편리성 등 불만족스러운 평가 속출

기사입력 : 2018-01-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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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모터쇼2017에서 수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형 전기자동차를 선보였지만, 의외로 과거와 같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없었다. 사진은 둥난자동차(东南汽车) 순수 전기차 'DX3'. 자료=광저우모터쇼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의 전기자동차(EV) 시장의 인기가 2018년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조들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신호는 EV에 대한 공급과잉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9월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총 42만4000대의 신에너지 자동차를 생산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생산량을 밑돌아 39만8000대를 기록했다.

심지어 개인 소비자의 구매 대수는 총 판매량의 4분의 1에 불과할 뿐, 나머지는 국유 택시 회사 또는 공공 서비스 차량 팀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가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 보조금 덕분에 전기자동차의 가격이 가솔린차와 거의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이 보조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또한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는 일반 연료 차량에 비해 전기자동차의 번호판 취득이 훨씬 쉬웠다.

하지만 과잉 생산에 따라 점점 전기자동차의 번호판 취득 경쟁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보조금을 통한 가격 강점이 사라진 데다가 번호판 취득까지 쉽지 않아 전기자동차의 수요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EV를 사용하는 소비자에 의해 배터리의 지속성과 충전의 편의성, 운전 체험, 쾌적성, 안전성, 수리의 편리성 등 곳곳에서 불만족스러운 평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앞서 예기한 가격 강점마저 손실되면 EV의 평가는 그야말로 큰 고난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11월 18일에 개막한 광저우모터쇼에서 수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저마다의 특징을 가진 전기자동차를 선보였지만, 의외로 과거와 같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없었다. 이 또한 2018년 중국의 전기자동차 인기가 시들어 갈 것이라는 가능성에 명백한 징조라 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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