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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치열해지는 KB금융·신한 경쟁… 리딩뱅크 수성 vs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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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치열해지는 KB금융·신한 경쟁… 리딩뱅크 수성 vs 재탈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새해부터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격돌을 예고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상반기 워크숍을 열고 각각 ‘리딩 금융그룹’과 ‘리딩 뱅크’를 목표로 내걸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은 지난 5~6일 KB증권 용인연수원에서 '2018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열고 '리딩그룹'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워크숍에서 “지난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강불식’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지난해 탈환한 리딩뱅크 지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위 행장도 지난 5일 신한은행 용인연수원에서 임원과 본부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상반기 워크숍'을 실시했다.

위 행장은 "크고 작은 전투가 계속이어지고 국가의 경계가 수시로 바뀌는 변화와 혼란의 시대라는 점에서 지금 우리를 둘러싼 경쟁환경과 비슷하다”며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에 작년 돌풍을 일으킨 인터넷 전문은행과 경쟁하는 영역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자병법 문구를 인공하며 "출정을 선포하고 전장으로 나가는 장수의 결연한 각오로 올해 금융의 승자가 돼 초(超)격차의 리딩뱅크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 수년간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윤 회장이 2014년 11월 취임한 후 당기순이익이 2년 새 두배 이상 늘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신한지주를 웃도는 순이익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KB금융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2조7577억원을 올려 신한(2조7064억원)보다 500억원가량 앞섰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