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키움증권 “LG전자,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H&A 비용 요인 영향”

공유
0

키움증권 “LG전자,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H&A 비용 요인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키움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3668억원(QoQ -29%, YoY 흑전)으로 시장 컨센서스(4668억원)를 하회했다는 지적이다.
전사적으로 연말에 선행적 마케팅 비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H&A 사업부는 세탁기 선출하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원자재 가격 강세 영향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비해 HE 사업부가 OLED TV의 판매 호조, 패널 가격 안정화에 따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MC 사업부가 V30 확판 및 원가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손실률을 한자리 수로 줄인 것은 긍정적인 성과라는 지적이다.

전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신장하며 오히려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양적인 면에서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이익의 질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며, 2018년 실적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동사는 CES 2018에서도 가전 분야에서 인공지능 플랫폼인 DeepThinQ를 고도화해 모든 가전 제품을 IoT 기술로 연결하려는 선도적 행보를 과시하고, TV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을 통해 초대형(88”) 및 초고해상도(8K) Trend에 대한 OLED TV의 대응력을 입증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NXP, Hella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하는 등 긍정적인 제휴 소식도 호재다.

이에 따라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2조원(YoY 29%)으로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가장 커진 TV는 OLED 및 75” 이상 초대형 TV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패널 가격도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가전은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등 국내 성공 가전의 글로벌 확판이 전개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플랫폼 수 축소, 부품 모듈화 등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자동차 부품은 전기차 비중 확대 추세 속에서 하반기부터 분기 매출액 1조원과 흑자 전환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