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3년(2017년~2019년 결산기)간 매년 3300억원(주당 2000원)의 주주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연간 배당 규모는 2016년 결산기 배당금 908억원(주당 550원)보다 3.6배 증가한 수치다.
윤 연구원은 "현금흐름의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기에 삼성물산의 통 큰 의사 결정이 가능했다"며 "내부 유보 보다 지속성 있는 배당정책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흐름 개선, 상반기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 중인 자회사, 주주환원정책, 중기적 삼성물산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고려 시 올해는 기업가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삼성물산의 오랜 약점이던 배당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타 지주사와 동일한 선상에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SDI의 오버행 2.0% 보다 삼성물산의 구조적 개선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며 "매물 출회는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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