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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계 '회복세', 지난해 선박 발주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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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계 '회복세', 지난해 선박 발주량 증가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322만CGT로 2016년(1302만CGT) 대비 78.3%(1020만CGT) 증가하며, 선박 시장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보기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322만CGT로 2016년(1302만CGT) 대비 78.3%(1020만CGT) 증가하며, 선박 시장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지난해 선박 발주량이 전년 보다 약 78% 증가하는 등 발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322만CGT로 2016년(1302만CGT) 대비 78.3%(1020만CGT) 증가하며, 선박 시장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은 2017년 9월 전망에서 전세계 발주량은 2018년 2780만CGT, 2019년 3220만CGT, 2020년 3470만CGT, 2021년 3840만CGT, 2022년 4270만CGT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17년 연간 919만CGT(426척)를 수주했으며, 한국은 645만CGT(176척), 일본 199만CGT(98척)을 수주함. 수주 금액 기준으로는 중국 155억달러, 한국 153억달러, 일본 32억달러로 한국과 중국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한중일 3국 가운데 연간 수주량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나라는 한국이었다. 한국의 2017년 연간 수주량은 645만CGT로 2016년(216만CGT)에 비해 198.6% 증가했다.

중국은 2017년 919만CGT를 수주해 전년 494만CGT 대비 86.0% 증가했으며, 일본은 2017년 199만CGT를 수주해 전년 175만CGT 대비 1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말(18년 1월초)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7748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7618만CGT에 비해 130만CGT 증가한 수치다.

한국의 수주잔량도 2017년 11월말 1599만CGT에서 12월말에는 1625만CGT로 26만CGT 증가했으며, 중국도 17년 11월말 2766만CGT에서 12월말 2871만CGT로 105만CG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2월에도 수주잔량 감소세가 지속됐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25포인트를 기록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2017년 3월 121포인트로 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기록 중이다.

한편 유조선의 선가 상승은 이달에도 두드러졌다. VLCC(초대형 유조선) 선가가 11월 척당 8100만 달러에서 1월초에는 8200만 달러로 척당 100만 달러 상승했다.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유조선도 각각 척당 100만, 50만달러씩 상승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