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말이다. 한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강인병 CTO 부사장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에서 프리미엄 TV 선도해 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LCD사업에서는 고부가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고 생산혁신을 가속화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 대형 OLED 사업 확대… 시작은 혁신 제품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OLED TV용 패널을 공급해 본격적인 OLED TV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월페이퍼 TV와 영상과 소리를 일체화한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등 다양한 융·복합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OLED TV 판매량은 2015년 약 30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170만대로 성장했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18에서 롤러블과 투명 디스플레이 등 혁신 제품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생산성 혁신과 제조 역량 극대화, 광저우 8.5세대 등 신규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의 성공적은 안착을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TV사업부를 TV사업본부로 승격시켰다”며 “올해 대형 OLED 판매목표는 280만대다. 2020년에는 65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소형 POLED 경쟁력 확보… 신사업 확대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POLED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장과 고객의 수요에 따른 최적의 투자를 집행한다. 또한 6세대 POLED 라인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신규라인도 적기에 양산한다.
급성장하는 자동차용과 사이니지 OLED 조명사업도 육성한다. 자동차용은 LTPS 기반의 고해상도 LCD와 POLED로 8인치 이상 대형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LTPS LCD는 저온 폴리 실리콘을 사용한 LCD다. 비정질 실리콘 보다 전자 이동도가 높고 전류 누설이 적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
사이니지는 터치센서를 패널에 내재해 고감도 터치 성능을 구현한 인터치 기술 등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5세대 라인 양산을 시작한 OLED 조명 사업도 생산능력을 확대해 본격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