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애플 주주, 애플에 아동∙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대책 공식 요청

공유
0

애플 주주, 애플에 아동∙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대책 공식 요청

사회 문제로 확대되면 애플 주가 장기적으로 침체 우려

애플 '주주'로 알려진 미국 투자 펀드가 애플에 대해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대책을 공식 촉구했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주주'로 알려진 미국 투자 펀드가 애플에 대해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대책을 공식 촉구했다. 자료=애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스마트폰 '아이폰(iPhone)'을 판매하는 미국 애플에 대해 '주주'로 알려진 미국 투자 펀드 등이 8일(이하 현지 시간)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대책을 공식 촉구했다. 스마트폰 과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확대될 경우 애플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투자 펀드 자나 파트너스(Jana Partners)와 서부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기금(CalSTRS)은 전날 애플에 연명의 문서를 보내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에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애플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서는 스마트폰 등 기기의 장시간 사용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해친다는 복수의 전문가 조사 결과를 제시했으며,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보다 쉽게 제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전문가에 대한 데이터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두 펀드는 현재 약 20억달러(약 2조1300억원) 상당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자나 파트너스는 퀄컴과 식품 회사 등을 상대로 경영 전략 변경, 재무 구조 조정 등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져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