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백운규 산업부 장관 "칼둔 청장, 바라카 원전 자랑스러워 해"

공유
0

백운규 산업부 장관 "칼둔 청장, 바라카 원전 자랑스러워 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면담을 마친 뒤 “원전 사업에 대해 불만이 없었고 오히려 한국과의 원전 계약을 자랑스러워했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칼둔 청장과 조찬 모임을 가졌다. 칼둔 청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의 최측근으로 지난달 1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했을 때 만난 인물이다.
당시 임 비서실장이 비밀리에서 UAE를 방문하면서 한국전력이 짓고 있는 바라카 원전 1호기 공사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혹이 불거지도 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가 한국측 실수로 지연돼 막대한 보상금을 물어야 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 비서실장이 UAE를 찾았다는 것이다.

백 장관은 이에 대해 “원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불만이 없었고 칼둔 청장도 그런 문제가 왜 불거졌는지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칼둔 청장은 바라카 원전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라며 “칼둔 청장은 우리나라와의 원전 계약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 격상하자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측은 태양광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백 장관은 “한국은 태양광 모듈에서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강점을 가진 만큼 양국이 협력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제3국이 추진하는 원전 건설사업에 양국이 공동 진출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백 장관은 “사우디하고 UAE는 형제국가”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도 조언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