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서 약 8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희망퇴직 신청이 가능한 직급 기준이 낮아져 신청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매년 초 부지점장(부부장)급 이상이나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 직원만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아왔으나 올해는 나이와 연차만 충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KB국민·KEB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타 시중은행들도 지난해 말과 연초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이나 특별 퇴직 신청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 1월 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2795명이 회사를 떠났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연말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의 특별 퇴직신청을 받아 207명이 회사를 떠났다. NH농협은행도 지난해 11월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 전원과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신청을 받아 534명이 지난 1일자로 퇴직했다. 농협은행은 해마다 평균 200~4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퇴사자는 2012년 농협은행 설립 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