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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서해 군통신선 23개월만에 복원…체육 교류 이어 군사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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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서해 군통신선 23개월만에 복원…체육 교류 이어 군사회담?

서해 군 통신선이 9일 복원됐다. 사진은 군 관계자가 북측과 통화하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서해 군 통신선이 9일 복원됐다. 사진은 군 관계자가 북측과 통화하는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차단한 지 23개월만에 9일 복원했다. 북한은 앞서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반발해 2016년 2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차단했다.

북한은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 오전 회의에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원했다고 우리 측에 설명했으며, 우리 측은 오후 2시께 연결된 것을 확인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남북한의 인력이 육로로 왕래할 때 인적사항이나 신분보장 조치 등 통보하는 창구로 이용됐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측이 이날 갑자기 서해 통신선을 복구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단 등이 육로를 통해 우리 측으로 넘어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고위급회담 후속 조치로 군사당국간 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