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박지원 부회장 비롯해 그룹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이현순 부회장, CDO(Chief Digital Officer) 형원준 사장,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CES를 참관한다고 10일 밝혔다.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 최고 경영진은 주요 업체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는 한편, 현지에서 전문가들과 별도의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워크숍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인 Alchemist 사 CEO,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디지털 전문가 등과 함께 스마트시티, 로보틱스와 같은 그룹 사업과 디지털 기술의 최신 트렌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두산은 최근 미국 CES, 독일 하노버 메세(Messe) 등 최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개척과 기존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두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그룹의 디지털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최고디지털혁신(CDO)’조직을 신설하고 SAP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의 형원준 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두산에 따르면 이같은 모색 과정을 거쳐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RMSC, Remote Monitoring Service Center)’를 개설, 발전소 운영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한국과 미국의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서비스(Telematics Service)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두산은 2017년 말 협동로봇 사업에 진출했으며 두산그룹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오피스’ 등 추진해 기존 사업의 생산성과 품질 수준을 제고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