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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윈드시어로 이착륙 지연 속출… 1년 경보 횟수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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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윈드시어로 이착륙 지연 속출… 1년 경보 횟수 심각한 수준

제주 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주 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제주국제공항 상공에 강풍‧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됐다.
9일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이륙과 착륙방향 양쪽으로 윈드시어가 내려져 10일 오후 3시에 해제된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로 인해 비행기들의 이착륙이 지연되고 있다. 부산행, 김포행 등 국내선 이륙이 지연되고, 오전 9시 40분 도착 예정이던 대구발 비행기와 9시 50분께 도착 예정이던 김포‧울산발 비행기 등의 착륙이 지연되고 있다.

윈드시어는 비행기 이륙 및 착륙시에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한 바람을 뜻한다.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해 생성된 용어다. 대기 중 짧은 시간에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강한 바람이 다양한 지형지물과 부딪힌 뒤 하나로 섞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소용돌이 바람이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제주도는 윈드시어의 발생 횟수가 많다. 강풍을 동반한 기압골이 한라산을 만나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지는 과정에서 윈드시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제주공항에서는 1년에 200건 이상의 윈드시어 경보가 꾸준히 발효되고 있다. 이에 따른 재착륙과 회항 건수도 다른 공항에 비해 월등히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