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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칠레 태양광 사업 ‘자금조달’ 지연… 감사실 “대책 마련”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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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칠레 태양광 사업 ‘자금조달’ 지연… 감사실 “대책 마련” 주문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2016년 5월 30일 에스에너지와 컨소시엄협약(CA)을 체결하고 칠레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동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2016년 5월 30일 에스에너지와 컨소시엄협약(CA)을 체결하고 칠레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동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중남미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하던 칠레 태양광 사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이 건설 중인 칠레 태양광 사업이 자금 조달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남부발전은 지난해 9월까지 자금 조달을 마칠 계획이었다.
칠레 태양광 사업은 칠레 중부 산티아고와 중북부 아타카마 지역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남부발전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발전 설비 용량은 총 37.9㎿로 사업비는 5000만달러(약 550억원)에 달한다.

칠레 태양광 사업은 지난 2016년 9월 30일 이사회를 통과된 후 순탄하게 진행됐다. 남부발전과 KB자산운용사가 각 45%씩 지분을 갖고 남은 지분 10%는 국내 태양광발전 전문업체 에스에너지가 보유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에는 금융약정 조건부 주주협약이 체결됐고 9월 10.2㎿급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

하지만 남부발전이 적기에 자금 조달을 완료하지 못하면서 감사실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 상황이다.

남부발전 감사실은 “적기 자금조달 종결을 위한 방안이나 대책 수립에 미흡하다”며 “자금조달 지연으로 공사 중지나 건설공장을 준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자금조달을 마칠 예정”이라며 “올 2월과 3월 칠레에 각각 9.4㎿급과 3.5㎿급 태양광 발전 설비 준공도 완료된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