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우터 클수록 잘 팔린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이번 겨울 롱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큰’ 디테일로 개성을 살린 아우터들이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이 지난 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빅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아우터 1위부터 10위를 분석해본 결과, 풍성한 퍼나 오버사이즈드 포켓 등으로 맥시멀리즘 디테일을 살린 제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까지 판매분 중 2위를 차지한 ‘빈폴레이디스 블랙 슬림 후디드 하프 애니다운’은 무엇보다도 풍성한 퍼로 후드입구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치 소재의 애니다운으로 활동하기 편하고 한층 슬림하게 연출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3위를 차지한 ‘빈폴레이디스 카키 빅포켓 테일러드 핸드메이드 코트’는 박시한 A라인 실루엣에 전면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커다란 스퀘어 쉐입 포켓이 특징이다.

반면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한 ‘커피 빈폴 그린 롱 벤치 다운’ 역시 거대한 후드와 얼굴이 폭 파묻힐 만큼 커다란 사이즈의 칼라를 자랑한다. 아쉽게도 전량이 판매되어 현재는 품절상태다. 벤치파카 스타일의 오버사이즈 롱패딩으로 20대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더아이잗 울 혼방 A라인 코트’ 역시 칼라에 탈부착 가능한 볼륨감 있는 퍼 디테일이 포인트며, ‘빈폴레이디스 베이지 알파카 하이넥 코트’의 경우 어깨를 덮을 정도로 넓은 칼라 디자인이 특징이다

롯데닷컴 의류팀 배경미 MD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함께 본인의 만족을 위해 투자하는 경향도 같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가심(心)비를 더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빈폴레이디스를 포함해 더아이잗, 쉬즈미스, 제이제이지고트 등의 브랜드가 다채롭게 참여하는 롯데닷컴의 ‘빅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