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허덕' 佛 원자력 산업 "고맙다! 중국"… 中 핵공업그룹과 핵연료 재처리 공장 건설 MOU

마크롱 "중국의 유럽 투자 촉진시켜야 유럽의 중국 투자도 활성화"

기사입력 : 2018-01-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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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자력 대기업 아레바와 중국 핵공업그룹(CNNC)이 핵연료 재처리 공장의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료=중국공산당신문망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적인 원자력 산업의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프랑스 원자력 산업이 중국의 협력으로 숨통을 틔웠다.

프랑스 원자력 대기업 아레바와 중국 핵공업그룹(CNNC)이 10일(현지 시간) 핵연료 재처리 공장의 건설에 관한 합의에 도달해 베이징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100억유로(약 12조8400억원)에 달해 실질적인 경영 위기에 빠진 아레바가 중국 자본에 의해 되살아난 셈이다. 중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원전 수출 선물'이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아레바는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위축과 함께 경영이 악화되 데다가 핀란드와 프랑스에서 건설 중인 신형 원자로의 완성이 늦어지면서 거액의 부채를 안게 됐다. 비록 프랑스 전력공사 산하에서 국영기업으로서의 면모는 갖추고 있지만 이미 회생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 이를 중국이 구제해준 것이다.

조인식에는 베이징을 방문 중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입회했다. 지난해부터 유럽​​연합(EU)에서는 중국의 투자 증대에 따른 전략 산업에 대한 기술 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협력에는 상호 균형이 중요하다"며 "이미 결정된 산업에서 유럽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촉진시켜야만, 중국에서의 유럽 투자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레바에 따르면, 중국에 건설하는 재처리 공장은 프랑스 북부의 라하그 재처리 공장(La Hague site)을 모델로 처리 능력은 800톤에 달한다.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방중 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번 봄에는 계약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아레바와 중국 핵공업그룹은 2015년에 자본 협력을 발표했으며, 30년에 걸친 재처리 공장의 조업 개시를 위한 협상을 그동안 꾸준히 지속해 왔다. 중국 방문 기념으로 프랑스 경제에 활로를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타이산에 건설되는 EPR 원전이 가동을 시작하면, 비로소 중국과 프랑스가 함께 중대 인프라 사업을 완수할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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