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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美 지상파 싱클레어, 차세대 ATSC3.0 방송 플랫폼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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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美 지상파 싱클레어, 차세대 ATSC3.0 방송 플랫폼 공동 개발

 SK텔레콤과 싱클레어가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세대 ATSC 3.0 방송산업 주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과 싱클레어가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세대 ATSC 3.0 방송산업 주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차세대 ATSC 3.0 방송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세대 ATSC 3.0 방송산업 주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에서 차세대 ATSC 3.0 규격 방송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상용 서비스도 론칭할 계획이다.

싱클레어는 넷플릭스 · 아마존 · 훌루 등 OTT 사업자들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 수익과 콘텐츠 재전송 대가 등에 의존하는 기존 비즈니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방송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미디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싱클레어와 협력을 계기로 미국 방송산업에 진출하고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송·미디어 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싱클레어는 미국 전역에 173개 TV 방송국과 514개 채널을 보유한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다. 지난해 매출은 약 27억달러, 2016년 가구 기준 시청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미국의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사인 CBS(37.7%), ABC(22.5%)보다 커버리지가 넓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SK의 모바일 IPTV · 미디어 기술이 미국 안방까지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SK텔레콤은 미국을 시작으로 차세대 방송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등으로 ATSC 3.0 기반 방송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상반기 내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차세대 방송 플랫폼 개발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올해 상반기 중 차세대 ATSC 3.0 방송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차세대 방송 플랫폼은 ▲UHD 콘텐츠 ▲IP 기반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 ▲개인 및 지역별 맞춤형 광고 서비스 ▲고정형·이동형 모바일 방송 ▲지역 기반 재난 알림 등을 서비스한다. 기존 지상파 방송에 IPTV와 모바일의 장점을 더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모바일 IPTV · 미디어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고화질 영상의 초저지연 전송 기술인 ‘MMT (MPEG Media Transport)’ 표준과 모바일 환경의 장점을 살린 mobile MMT 응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 ‘NAB Show 2018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에서 차세대 ATSC 3.0 방송 플랫폼과 응용 서비스를 첫 시연할 계획이다.

◇협력 모델 바탕으로 인도 등 글로벌 시장 확대 추진

양사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차세대 방송 시범 서비스를 하고 고객 반응을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상용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방송산업 진출도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인도 등이 ATSC 3.0 표준 기반 방송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방송 플랫폼 글로벌 생태계 확대도 전망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