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아이유였다. 여성 솔로 가수의 골든디스크 대상은 2007년 아이비 이후 11년 만이다.
아이유는 대상 수상 후 소감에서 고인이 된 샤이니 종현을 언급했다.
아이유는 “사실 좀 많이 슬프다”며 운을 뗐다. 이어 사람, 친구, 뮤지션으로 소중했던 사람을 미리 보냈고, 그 힘들고 괴로운 마음을 자신도 조금을 알 것 같아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아직 많은 분들이 슬프겠지만, 모두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라 그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보내주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안타깝고 슬프다고 말을 이었다.
자리에 모인 아티스트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는 것. 아이유는 아티스트가 사람들을 위로하는 직업인만큼 프로 의식도 좋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다 오히려 더 병들고 아파지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끝마쳤다.
아이유가 수상 소감을 하는 동안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카메라가 남자 아이돌들을 비추자 해당 가수의 팬들이 함성을 지르며 환호한 것. 아이유의 수상 소감이 끝난 뒤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팬과 카메라맨을 질타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외에도 실시간 댓글에는 “어휴 종현 얘기하는데 카메라 돌리는 카메라맨이나 소리지르는 팬들이나 그저 한심하다(jjsh****)”, “종현 애도하는데 카메라 돌리는 스텝이나 소리지르는 팬들이나 진짜 생각이 있는 건지(jiwo****)” 등의 반응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