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강신주가 10일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그의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됐다.
그는 책에 한나 아렌트 한 명 들어온 게 인류 문명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또한 대학원 시절 가장 황당했던 게 여자이며 공자 연구하는 사람이었다며, 그 이유로 공자는 여성의 가치를 부정하다시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들의 가장 큰 문제가 남성 주류 사회에서 남성한테 인정받으려고 해서 생긴다”며 페미니즘을 한 항목으로 넣을가 생각했지만 수준이 떨어져 넣지 않았다고 했다.
페미니즘이 어떤 점에서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냐고 묻자 “이 책에서 다룬 내용과 비교해 아직 그 수준이 맹아적”이라고 답했다. 사람의 특징을 전체로 봐야 인문주의 시선이 생기는 데 ‘여성’, ‘남성’으로 들어가면 파시즘적 담론이란 것. 그는 남성을 일반화시키는 페미니즘이 파시즘적 담론에서 자유롭기 힘들다는 의문을 던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전문가와 학계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 50년 지나면 나만 남고, 그들은 아무도 안 남을 텐데”라고 대답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