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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서 건조한 2만600TEU급 컨테이너선 선사에 곧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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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서 건조한 2만600TEU급 컨테이너선 선사에 곧 인도

프랑스 최대 해운사 CMA-CGM의 컨테이너 운반선 3척 기술 검사 등 마무리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서 컨테이너선들이 건조되고 있다. 사진=한진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서 컨테이너선들이 건조되고 있다. 사진=한진중공업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Subic HHIC-Phil)가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곧 프랑스 해운사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5년 4월 프랑스 최대 해운사인 CMA-CGM의 2만66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3척을 수주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11일 "CMA CGM에서 수주한 3척이 모두 마무리 작업 단계"라며 "이 중 먼저 1척은 성능검사 및 기술 검사 등을 거쳐 곧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컨테이너선의 길이는 400m, 폭 59m, 깊이 33m의 제원으로 배 1척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600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 넓이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컨테이너선의 경우 규모가 커질수록 비용은 줄고 수익이 증가해 운항효율이 높아진다. 컨테이너 선사들 간 운임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형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CMA CGM로부터 수주한 2만600TEU급 컨테이너를 건조하기 위해 수빅조선소의 피로설계 수명을 늘리는 등 선체구조를 강화하고, 최신의 고효율 엔진 장착과 추진기 설계, 에너지 저감장치를 개발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에 있는 영도조선소와 달리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길이 550m, 폭 135m에 이르는 세계 최대 크기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어 2만 TEU급 컨텐이너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다”면서 “CMA CGM으로부터 수주한 3척은 올해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