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증 수여식에는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 주한노르웨이대사 지그발트 하우게(Sigvald T. Hauge) 직무대행, 해양관리협의회 패트릭 칼레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윤세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해양관리협의회의 엄격한 평가기준을 통과한 업체에는 MSC 에코라벨(Eco-Label) 사용권한이 주어지는데, MSC는 수산물의 어획과 가공, 유통 기준에 있어 국제적으로 신뢰도 및 인지도가 가장 높은 규격의 인증이다.
삼진어묵이 획득한 인증은 MSC의 CoC(Chain of Custody) 인증으로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가공 및 유통하는 업체의 제품에 부여된다.
이번에 삼진어묵이 인증 받은 제품은 고급 찐 어묵인 '문주'로, MSC 에코라벨이 부착된 미국산 명태 수리미(surimi)만을 원료로 사용해 만들어졌다. 문주는 2017년 '부산명품 수산물'로도 지정됐다.
삼진어묵은 이번 MSC 인증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수산식품을 제공하게 됐다. 또한 향후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는 "이번에 인증을 받은 문주를 시작으로 MSC 인증 제품군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삼진어묵은 앞으로 수산 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더 깊이 고민하고 투자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MSC 인증은 현재까지 35개국 약 300여 개 업체가 인증을 받았다. 이는 세계 전체 어획 수산물의 12%에 해당된다. 전세계 힐튼, 하얏트 등 호텔 체인들과 맥도날드, 월마트 등 다국적 기업에서는 이미 MSC 인증을 받은 수산물만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M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 기자 7303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