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버핏 후계구도 아벨· 제인 2파전 … 버크셔 해더웨이, 승계 구도 유력 공식 발표

아벨은 버크셔 비보험 영업담당 부회장, 제인은 보험 영업담당 부회장에 임명

기사입력 : 2018-01-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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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승계 구도가 유력한 두 명의 최고경영자(CEO)의 경쟁으로 공식 발표됐다. 자료=더발란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최근까지 후계자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던 워렌 버핏의 승계 구도가 유력한 두 명의 최고경영자(CEO)의 경쟁으로 공식 발표됐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수요일(10일, 현지 시간), 그레고리 아벨(Gregory Abel)과 아짓 제인(Ajit Jain) 두 명의 최고경영자를 승진시켜 이사회에 합류시키고 워렌 버핏의 뒤를 이을 선두 주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의 최고경영자인 아벨(55세)은 버크셔의 비보험 영업담당 부회장으로 지명됐으며, 버크셔의 최고 보험 책임자인 제인(66세)은 보험 영업담당 부회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동안 버핏을 이을 유력했던 후보들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해왔다. 2000년이 시작되면서 버크셔해서웨이 넷젯(Netjets) 사업부 '리차드 샌튤리(Richard Santulli)'가 후계자로 언급됐으나 9년 뒤 독립을 선언하고 떠났으며, 2008년 에너지 사업부 책임자인 '데이비드 소콜(David Sokol)'이 유력자로 부상했으나 그 역시 3년 후 회사를 떠났다.

일각에서는 버크셔 이사회의 의장직에는 당연히 버핏의 맏아들인 하워드가 맡을 것이라고도 했지만 버핏은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다만 찰스 멍거가 주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인과 아벨을 세계적인 수준의 경영자로 언급 하면서 두 사람이 유력한 후계자로 부상했다.

그리고 버핏 또한 제인은 수십년 동안 버크셔에 기여한 공으로 그가 원한다면 이사회는 당연히 CEO로 임명한 것이라는 견해를 비치기도 했다. 동시에 아벨에 대해서도 "그 보다 더 기업 경영을 잘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버핏은 2015년 그의 대를 이을 후계자의 이상형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회사 내부에서 10년 이상 경영한 경험을 가진 젊은 경영자로 강직한 성품으로 결단력을 보유하고 합리적이고 평온하며, 이기심이나 보수에 의해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제인과 아벨이 그가 바란 이상적인 후계자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따른다.

한편 87세의 버핏은 1965년부터 그가 운영한 약 50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대기업 회장 겸 CEO로 남아있다. 버핏 곁에서 40년 넘게 일해 온 94세의 찰리 멍거 또한 여전히 부회장으로 건재하다. 그리고 이들 둘은 앞으로도 계속 현직에 남아 버크셔해서웨이를 위한 중책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버핏은 "멍거와 함께 회장과 부회장으로 남아,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담당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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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해서웨이는 수요일, 그레고리 아벨(Gregory Abel)과 아짓 제인(Ajit Jain) 두 명의 최고경영자를 승진시켜 이사회에 합류시켰다. 자료=버크셔해서웨이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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