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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밀실야합 금융투자협회장 선출과정,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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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밀실야합 금융투자협회장 선출과정,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바꿔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이 1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앞에서 협회장 선거 개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유병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이 1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앞에서 협회장 선거 개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유병철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가 금융투자협회장의 선출과정이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무금융노조는 1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투자협회장 선출과정이 몇몇 개인의 밀실야합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이 전혀 아니라고 밝혔다.
금투협은 현재 이사회를 열고 협회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천위원은 5명이다. 막중한 역할을 해야하는 금투협회장이 불과 5명의 추천위원에 의해 후보가 되고 총회에서 결정되는 방식이라는 것.

또 추천위원의 명단이 추천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전부 비공개다. 후보 선정기준, 면접결과 또한 비공개다. 이러한 비공개 방식이라면 누가 추천위원이 되느냐에 따라 차기 협회장의 명암도 갈리게 된다.

사무금융노조는 "증권업계를 대변해 일해야 할 금융투자협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지금 협회가 할 일은 수수료·자본규모 경쟁 등 출혈·외형적 경쟁을 지양하고, 거래의 투명성과 고객보호, 건전경영, 금융공공성 확보 위주의 질적 성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집행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협회장 선거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업계의 앞날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후보추천위원 5명에 의해 좌우되는 밀실야합, 비공개 방식의 선거를 당장 중단해야하며, 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증권노동자와 금융소비자가 선거에 참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금투협은 "후보추천위원 5인은 정관에 따라 회원대표 이사(4인)및 공익이사(6인)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어떤 외압 없이 공정하게 선출된다"며 "과거에도 협회 이사회는 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 유지를 위해 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 회의 개최일정 등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후보추천위원들의 요청인 동시에, 외부 청탁 등 부당한 개입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이어 "금융투자협회의 회장 선출은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한 공정한 후보자 검증과정과 회원총회에서의 직접투표로 협회장을 선출해왔으며 이는 선진적 선출절차로 평가받아왔다"며 "아울러, 후보 지원자들도 회원사 방문 등을 통해 업계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고민하는 등 업계 발전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