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클랜드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피의자 김씨를 법무부 직원들로부터 인계받았다. 경찰은 김씨의 동의를 받아 이날 자정까지 1차 조사를 하고, 12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과 이부(異父)동생, 계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범행 당일 모친의 계좌에서 1억2000여만 원을 빼낸 김 씨는 범행 이틀 뒤 아내 정 모(33) 씨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지만 2년여 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 피의자로 현지 당국에 붙잡혔다. 현지 당국으로부터 징역 2개월을 선고받은 김 씨는 형량을 모두 복역하고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구속상태에 있었다.
앞서 그의 아내 정씨는 두 딸과 함께 지난해 11월 자진 귀국했으며, 김 씨의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