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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삼성카드, 규제 및 영업환경 비우호적…저평가 매력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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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삼성카드, 규제 및 영업환경 비우호적…저평가 매력 높지 않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2일 삼성카드에 대해 꾸준히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트레이딩 바이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비우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카드는 2017-19년 순이익으로 각각 3904억원(+11.7%YoY), 3,971억원(+1.7% YoY), 4025억원(+1.4%)을 기록하며 완만하게나마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 증가와 함께 개인 신용판매 취급고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삼성카드의 시장 점유율 상승도 지속되고 있어, 수수료율 하락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결제 프로세스 효율화에 기반한 VAN 수수료 절감 등 영업규제합리화, 자체적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비용 절감도 가능할 전망이다.

신용판매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대출상품(카드론 및 현금서비스)의 상품자산 대비 비중은 24-25% 수준으로 30%를 상회하는 peer 대비 낮은데, 건전성 관리와 동시에 이를 점차 높이려는 전략을 갖고 있어, 이익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카드와 관련된 규제 및 영업 환경은 다소 비우호적이라고 판단된다. 작년 8월부터 우대가맹점(영세•중소가맹점) 범위가 확대되며 실질적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이 하락해, 연간 약 500억원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27.9%에서 24%로 인하될 예정으로, 일부 현금서비스 자산이 영향을 받으며 연간 약 60억원의 수익감소가 예상된다.

이밖에도 기준금리 인상 및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해 신규 조달 금리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저평가 매력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요구되는 삼성카드가 배당성향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어, 배당 매력은 높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