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북은 오후에도 수석대표 접촉이나 대표 접촉을 통해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현 단장은 이날 네이비색 정장을 입은 채 옅은 미소를 띠며 회담장에 등장했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았다.
현 단장은 국내 언론에 자극적인 소재로 여러 차례 등장했다. 지난 2013년에는 한 매체가 북한에서 음란물 제작혐의로 총살됐다고 보도하면서 여러 입방아에 올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옛 애인이었다는 설도 끊이지 않았다.
그런 소문의 진위는 밝혀진 것이 없지만, 현송월은 북한 유명 성악 가수로 활동한 예술 분야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14년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등장한 적 있으며 30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되는 등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