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두호, 패배했지만…미래 기약하는 팬들 "최두호만의 전투력으로 밀어붙인다면"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최두호가 15일(한국 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진 스티븐스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력이 아쉬웠다는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응원의 목소리도 높다. 아직 나이가 젊은 만큼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UFC팬 강모씨는 “다음에 또 경기를 나가야 한다”면서 “그땐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싸운다면 분명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다양한 전략을 사용한 듯하지만, 다음부터는 전략보다는 최두호만의 전투력으로 밀어붙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팬 박모씨는 “속상에서 아무 것도 손에 안 잡히지만 앞으로 더 나은 모습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워낙 강했는데, 최두호는 미래가 창창해서 괜찮다”고도 위로했다. 이어 “1라운드에서만큼만 하면 될 듯”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경기를 펼친 스티븐스도 경기 후 최두호에 대해 언급했다. 스티븐스는 “최두호는 아직 어리고 미래가 밝은 선수다”라며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두호의 로우킥은 강했다. 정말 터프한 선수”라며 “한국에서 멀리 날아와 경기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두호는 이날 경기에서 펀치보다는 킥 위주로 진행하는 작전으로 보였다. 최두호는 1라운드에서는 타격 부분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2라운드에서 무너졌다. 최두호는 묵직하게 밀고 들어오는 스티븐스에게 몇 차례 한 두 번 펀치를 허용한 뒤 강력한 펀치 한 번에 쓰러졌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