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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소형 ETF 시선고정…엔화 강세전환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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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소형 ETF 시선고정…엔화 강세전환시 주의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일본 중소형 ETF가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선진국 중 2017년에 주가 지수 수익률이 높았던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다. 미국 Dow, S&P500, Nasdaq은 각각 25%, 20%, 29% 상승했고, 일본 Nikkei225, Topix, Jasdaq은 각각 19%, 20%, 43% 강세를 나타냈다.
눈에 띄는 현상은 일본 증시 중에서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를 아웃퍼폼했다는 것이다. Topix 스몰캡, 중형주400은 각각 30%, 22%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 중소형주의 추가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과 내수 개선 등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일본에 주목하고 그 중에서도 중소형주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일본주식에 투자하는 ETF로는 대형주 위주로 일본을 커버하고 있는 iShares MSCI Japan ETF(EWJ), 중소형주를 커버하고 있는 iShares MSCI Japan Smallcap ETF(SCJ), WisdomTree Japan Smallcap ETF(DFJ) 등을 제시했다.

특히 중소형주 ETF 가운데 총자산 규모는 작지만 비용지급비율이 낮고 좀 더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SCJ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SCJ의 산업별 편입 비중은 소비재 30.7%, 산업재 25.3%, 금융 17.0%, 소재 10.8%, 기술 8.8% 순이다. 상위 5개 종목은 Showa Denko, Haseko, Pigeon, Ebara, CyberAgent이고, 상위 10개 종목 비중은 5.1% 수준이다.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은 1.4%다.

단 환율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엔화 강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일본 GDP 성장, 글로벌 경기 개선 등에 따라 일본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엔달러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금리와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하방 경직성이 강해져 급격한 엔화 강세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연구원은 또 “2017년 엔화 약세 기조에 따라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 있기 때문에 2018년에도 환율이 일본 증시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2018년 일본의 경기 개선 여력, 엔달러 환율 움직임에 따라 일본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