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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캐나다서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 2억9000만 달러에 소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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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캐나다서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 2억9000만 달러에 소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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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 브랜드의 디젤 차량이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휩싸인 후 캐나다에서 최대 2억9050만 캐나다 달러(약 2490억원) 상당의 배상금에 합의했다.

15일(현지 시간) 콜린스 리페어 매거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캐나다 연방법무부와의 협의를 통해 합의했으며, 법원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폭스바겐은 3.0ℓ 디젤 차량 소유자 약 2만명에게 현금을 지불하며, 회사는 추가로 250만 캐나다 달러(약 22억원)의 벌금을 내놓는다.
폭스바겐그룹 캐나다 사장 겸 CEO인 다니엘 와이즈랜드(Daniel Weissland)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캐나다에서 영향을 받는 디젤 차량을 보유한 모든 고객들에게 적합한 일을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말했다.

현금은 2013-2016년형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3.0ℓ 디젤 차량 약 1만5000명의 소유자와 임차인, 그리고 2009-2012년형 차량 5000명의 소유자와 임차인에게 지급된다.

영향을 받은 차량들은 리콜과 함께 배기가스 배출 보증을 받게 된다. 이 합의는 판매, 조기 임대 계약 해지 또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승인을 받고 캐나다에서 리콜한 차량도 포함된다.

앞서 폭스바겐은 2.0ℓ 디젤엔진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 대해 지난해 보상을 합의한 바 있다. 미국 EPA는 2015년 폭스바겐 2.0ℓ 디젤엔진 차량 약 48만2000대와 3.0ℓ 디젤엔진 차량 1만대가 배기가스 배출 규정을 위반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