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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6년 만에 900선 뚫었다…외인·기관 쌍끌이로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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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6년 만에 900선 뚫었다…외인·기관 쌍끌이로 천정부지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코스닥이 900선을 뚫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정부가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에게 코스닥 투자에 각종 당근책을 부여한 점이 투자 유인으로 분석된다.

16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62포인트(1.08%)오른 901.23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종가가 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2년 3월 29일(종가 927.30)이후 15년 9개월 여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8포인트(0.27%)내린 889.23으로 출발했지만 등락을 거듭한 뒤 마침내 900선에 진입했다.

전체 거래량은 9억9865만주, 거래대금은 9조824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451억원, 72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98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12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반도체(3.27%), 일반전기전자(3.25%), 기계·장비(3.00%), 화학(2.88%), IT H/W(2.68%), 디지털컨텐츠(2.60%), 통신장비(2.59%), 음식료,담배(2.50%), 통신서비스(2.28%), IT종합(2.21%), IT부품(2.12%), 의료,정밀기기(1.82%), IT S/W · SVC(1.65%), 컴퓨터서비스(1.64%), 비금속(1.48%), 오락·문화(1.43%), 섬유·의류(1.27%) 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1.08%)보다 컸다.

통신방송서비스(1.05%), 제조(1.00%), 운송장비·부품(0.97%), 출판·매체복제(0.91%), 기타 제조(0.77%), 방송서비스(0.74%), 소프트웨어(0.56%), 운송(0.46%), 종이·목재(0.44%), 정보기기(0.43%), 금융(0.36%), 기타서비스(0.36%), 제약(0.18%)은 올랐다.
유통(-0.89%), 인터넷(-0.82%), 건설(-0.50%), 금속(-0.08%)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코스닥 활성화 기대감에 상승이 우세했다.펄어비스(5.88%), 티슈진(Reg.S)(3.02%), 셀트리온제약(2.10%), 포스코켐텍(2.03%), 메디톡스(1.31%), 로엔(0.88%),CJ E&M(0.64%), 코미팜(0.63%), 파라다이스(0.22%)은 올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사전 예약자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서면서 강세를 보였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온라인 PC 게임 검은사막으로 거둔 성공을 모바일, 콘솔 플랫폼으로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7%), 신라젠(-0.96%), 셀트리온(-0.74%),바이로메드(-0.43%),휴젤(-0.08%)은 내렸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은 약보합 마감했다.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96%) 하락한 10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항암 바이러스인 '펙사벡'(JX-594)이 항암제의 췌장암 치료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이러한 소식에 장 초반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적게 유입됐다.

종목별로바이오톡스텍(29.98%), 하이로닉(29.96%), 코디(29.82%)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톡스텍은 업계에서 셀트리온 2대주주로 평가받으며 강세를 나타났다. 비임상시험대행(CRO)업체인 바이오톡스텍은 지난 2009년 셀트리온이 10.1%의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지분 11.24%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피부과 의료기기 업체인 하이로닉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영향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이로닉은 건강관리장비용품 업종으로 분류되며 KRX300 수혜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KRX300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에서 건강관리 분야가 7~1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색조화장품 OEM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디는 별다른 이슈 없이 상한가를 쳤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425원(29.82%) 상승한 1850원을 기록했다.

아비코전자(15.83%), 피엔티(13.67%),에프앤리퍼블릭(13.33%), 클래시스(13.17%), 지엘팜텍(13.16%)도 올랐다.

칩 저항기 생산 기업 아비코전자는 실적 호전 소식의 영향으로 주가가 올랐다. 이날 키움증권은 "아비코전자가 핵심제품의 가격상승 요인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20%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70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72개다. 보합은 74개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