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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인 직원 성화봉송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가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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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인 직원 성화봉송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가치 실현

한화건설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추천한 이라크 현지 법인 직원 오사마 아야드씨. /사진=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건설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추천한 이라크 현지 법인 직원 오사마 아야드씨. /사진=한화건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한화건설이 자사 이라크인 직원을 성화봉송 주자로 추천했다.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을 바라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18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무 중인 이라크인 직원 오사마 아야드(Osama Ayad Ayed)씨를 추천했다. 아야드씨는 한화그룹이 해외 법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핵심가치 수기 공모전’에서 최종 당선돼 이 영광을 안게 됐다.

아야드 씨는 한화건설 이라크 현지법인 건설단 PC공사팀에서 4년 째 품질과 원가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건설 측은 “한국과 이라크,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내전이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에세이에 담아내 공감을 이끌어 내 선정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성화봉송보다도 아야드 씨는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 더욱 기쁘다고 말한다. 그는 “한국 문화는 이라크에서 무척 인기가 많다”면서 “방송을 통해 만나왔던 한국을 방문한다고 하니 가족과 친구들이 더욱 신기해 한다. 이번 방문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임팩트”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야드 씨는 오는 18일 정오께 일산 화정역 인근 약 200여미터 구간 성화봉송에 참여한다. 행사 참여 이후 그룹 본사를 방문하고 이라크 현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국내 직원들과 함께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국내 관광을 즐길 예정이다. 비용은 한화 측에서 지원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스폰서가 되면서 성화봉송자 일부를 추천할 수 있게 됐다. 화합의 축제인 만큼 직원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아 공모전을 통해 참여 인원을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