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허수영 롯데케미칼 화학BU장 부회장 승진… '세대교체' 박차

공유
0

허수영 롯데케미칼 화학BU장 부회장 승진… '세대교체' 박차

美법인에 50세 임원.

허수영 롯데케미칼 화학BU장. 사진=롯데.
허수영 롯데케미칼 화학BU장. 사진=롯데.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허수영 롯데케미칼 화학BU장이 2018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국법인인 LC USA의 신임대표로는 올해 50세인 황진구 프로젝트담당이 선임되며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롯데케미칼이 17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롯데는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실적과 성과 중심, 전문성 갖춘 미래 인재 발굴, 젊은 대표이사 전진 배치 등을 꼽았다.
우선 허수영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수영 화학BU장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롯데대산유화와 케이피케미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거쳐 2017년 화학BU장으로 선임됐다. 최근 롯데의 화학사들이 최고의 경영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허 BU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의 미국법인인 LC USA의 신임대표로는 황진구 프로젝트담당이 전무 승진과 함께 선임됐다. LC USA는 미국 화학사 액시올과 합작해 연산 100만t 규모의 에탄 크래커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단독으로 연산 70만t 규모의 에틸렌글리콜 공장도 짓고 있다.

1995년 입사한 황 신임대표 내정자는 연구, 생산과 신규 프로젝트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미국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롯데는 올해 50세인 황 내정자를 과감하게 전무로 발탁 승진시켜 신임대표로 내정하면서 CEO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씨텍의 대표이사로는 롯데케미칼 전명진 생산본부장이 내정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외국인 임원도 2명 늘어났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 휴메이르 이잣(Humair Ijaz) 법인장은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고, 롯데케미칼 타이탄(LC Titan)의 필립 콩(Philip Kong) 기획∙법무총괄은 성공적인 상장으로 신규투자의 기반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외국인 임원은 총 8명이 됐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화학부문이 이번 인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