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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발표, 전두환 골목성명 떠올라? "내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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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발표, 전두환 골목성명 떠올라? "내용 살펴보니"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현재 검찰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발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성명이 떠올랐다고 말한다. 출처=YTN이미지 확대보기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현재 검찰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발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성명이 떠올랐다고 말한다. 출처=YTN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5시 30분 삼성동 사무실에서 국정원 특활비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검찰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한 것이며 정치보복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검찰조사가 진상 규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필요에 따른 움직임으로 바라본 것이다.
이런 가운데 누리꾼들은 이 전 대통령이 이번에 발표한 입장이 23년 전 전두환 골목성명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한다.

전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 2일 ‘과거 바로 세우기’ 취지로 5공 청산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을 비판하며 연희동 자택 앞에서 골목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때 전 전 대통령은 “종결된 사안의 수사는 진상 규명을 위한 게 아니라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으로,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밝혔었다.

전두환ㆍ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는 공통점은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입장발표를 시청했다는 누리꾼 최**씨는 “전두환 골목성명과 뭐가 다를지 기대했었는데, 결국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활**씨는 “전두환 골목성명 현대판이냐”고 되물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또한 이를 위한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