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7년 전세계 철광석 석탄 ‘폭풍흡입’…수입價 30% 50% 폭등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이 지난해 전 세계 철광석 석탄을 대량으로 빨아들였다. 철광석은 2년 연속 10억 톤을 돌파했고 석탄도 6%나 늘리면서 역대급 수입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수입 가격은 철광석과 석탄이 각각 30%, 50% 이상 폭등했다.

18일 중국이 잠정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철광석 수입량은 10억7474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가량 증가했다. 7년 연속 증가한 것과 동시에 2년 연속 10억 톤을 돌파했다.
석탄은 2억7090만 톤에 달했다.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물량으로는 1547만 톤이나 불어났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수입 가격은 폭등했다. 철광석 수입 가격은 연 평균 71.0달러로 전년 평균인 56.7달러에서 31.4%(14.3달러) 상승했다. 석탄은 83.6달러로 전년 55.4달러에서 무려 50.8%(28.16달러)나 올랐다.

겨울철 감산이 본격화 된 12월 수입량은 모두 감소했다. 철광석 수입량은 841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고, 전월 대비로는 11% 줄었다. 같은 기간 석탄은 227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3% 급감했다. 전월 대비로는 3.1% 증가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