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출연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라디오스타’에서 출산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주목할 만한 장면은 김이나가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밝힌 부분이다. 김흥국은 자녀 계획이 없다는 김이나에게 “계획이 없으니까 우리나라가 저출산인 거 아니냐. 결혼한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김이나는 “그런데 제가 국가의 숫자를 위해 아이를 낳을 수는 없으니까"라고 받아쳤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우리가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신혼 초부터 자연스럽게 합의가 됐다는 김이나는 자식 가진 기쁨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아이 없는 부부끼리 사는 즐거움’을 12년째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안 낳아도 왜 안 낳았냐라는 질문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도 이 장면에서 김이나의 말에 공감을 느꼈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