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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준금리 전격 인상 연율 1.25% … 통화스와프 맺은 한국은행과 0.25%P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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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준금리 전격 인상 연율 1.25% … 통화스와프 맺은 한국은행과 0.25%P 차이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기자 간담회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기자 간담회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한국과 만기와 한도를 명시하지 않은 불특정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8일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금통위에 해당하는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00%에서 1.25%로 0.25%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캐나다 은행은 앞서 2017년 7월과 9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린 바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회의에서 기군금리를 올린 이후 발표한 정책성명에서 "최근 들어 캐나다의 성장률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거의 근접해 있다. 경기과열로 인한 부작용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앞으로 캐나다 경제의 최대 변수는 NAFTA로 불리는 북미자유무역협정에서 미국이 탈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미국이 탈퇴를 결행할 경우에는 캐나다 경제가 상당히 위축될 수 있어 긴축기조를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미국의 탈퇴 가능성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2.2%로 낮추고 내년도 전망치는 그보다 더 낮은 1.6%로 하향 조정했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정책 성명.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정책 성명.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미국의 NAFTA 탈퇴 가능성만으로도 대외 교역이 불확실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기업 투자와 실적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 교역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투자 감소 예상 폭은 전년 동기 대비 2% 선으로 추정됐다 캐나다 경제는 미국 의존도가 유난히 높다. 캐나다 대외 교역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선다.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11월 상호 한도와 만기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2017년 11월15일 만기와 한도를 사전에 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원화-캐나다 달러화 통화스와프 상설계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양국 중앙은행은 자국 금융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앙은행 간 협의를 통해 상대국 자금을 자국 금융기관에 공급할 수 있다. 통화스와프란 비상 시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빌려올 수 있는 계약이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정책 성명.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정책 성명.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


캐나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로 불리는 S&P와 피치 그리고 무디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에서 신용등급 최상의 등급을 받고 있다. 또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유로존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스위스 프랑 등과 세계의 기축통화로 평가되고 있다.
캐나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통화스와프를 맺은 한국은행과의 금리 차이는 0.25% 포인트로 줄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정하는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50%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