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진행자 김어준은 양 전 비서관에게 청와대 보좌관에 연락을 하는지 물었다. 양 전 비서관은 먼저 하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로 권력의 생리, 청와대 메커니즘, 사람의 심리를 들었다. 양 전 서관은 “이 세 가지를 놓고 종합적으로 보면 어떤 사안이 있을 때 가까운 분들인데 (먼저) 전화를 하면 주제넘은 훈수가 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옆에서 보좌하는 걸 업으로 삼았는데 어떻게 참냐는 질문에는 “최순실 보면서 참는다”고 대답했다.
또한 양 전 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의 일화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복수’라는 이야기를 써서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말한 양 전 비서관은 그게 일반적인 ‘누구에 대한 앙갚음’을 뜻하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가장 아름다운 복수는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것. 그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아름다운 복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양 전 비서관은 “이분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 가장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어느 사건을 아름답게 뛰어넘는 방식을 봤다”며 당시 소감을 얘기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