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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IBM 전 엔지니어 금고 5년형 판결…중국 '산업스파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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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IBM 전 엔지니어 금고 5년형 판결…중국 '산업스파이' 혐의

IBM 소스 코드 등 복제해 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에 넘긴 혐의

미 법무부는 IBM의 전 소프트웨어 개발자 쉬쟈창(许家强)에 대해 산업 스파이 및 기밀정보 도용 죄를 적용시켜 금고 5년형에 처했다. 자료=미법무부이미지 확대보기
미 법무부는 IBM의 전 소프트웨어 개발자 쉬쟈창(许家强)에 대해 산업 스파이 및 기밀정보 도용 죄를 적용시켜 금고 5년형에 처했다. 자료=미법무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컴퓨터 서비스 대기업 IBM의 전 소프트웨어 개발자 쉬쟈창(许家强)에 대한 판결이 내려졌다. 미 법무부는 산업 스파이 및 기밀정보 도용 죄를 적용시켜 금고 5년형에 처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쉬쟈창은 IBM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던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IBM이 특허를 가진 소스 코드 등을 복제하는 등의 산업스파이 활동을 통해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에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아 왔다.
이후 쉬 피고는 2015년 12월 정보를 넘기던 호텔 현장에서 잠입 수사를 펼치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상황이 녹음된 대화를 통해 소스 코드를 훔친 것이 밝혀졌으며, 결국 그는 기소된 6건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당시 그가 빼냈던 소스 코드는 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 책임자는 "쉬 피고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산업 스파이로 활동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 정부에게 이익을 준 것"이라고 지적하며, 실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