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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인공지능 무인 판매점 오픈, 자율주행차 기술 총동원… 쇼핑 결제 완전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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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인공지능 무인 판매점 오픈, 자율주행차 기술 총동원… 쇼핑 결제 완전 자동화

아마존이 사람없이 인공지능으로 쇼핑할 수 있는 무인 판매점 아마존 고를 정식 오픈했다. 사진은 아마존 베조스 대표. 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이 사람없이 인공지능으로 쇼핑할 수 있는 무인 판매점 아마존 고를 정식 오픈했다. 사진은 아마존 베조스 대표.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점원도 계산대도 없이 오로지 인공지능으로 작동되는 무인 편의점이 마침내 등장했다.

아마존은 22일 샌프란시스코에 아마존 고 1호점을 열었다. 이 아마존 고에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고도의 기술이 두루 장착됐다.
인공지능은 물론이고 컴퓨터 비전, 센서 퓨전, 딥 러닝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첨단 쇼핑 프로그램인 저스트 워크아웃(Just Walk Out)을 응용해 점원과 계산대 없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이 무인 편의점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4년이다. 고객들이 계산대에 길게 줄을 서서 결제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인 마트를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년간의 준비를 거쳐 2016년 12월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 1층에 처음으로 아마존 고를 설치했다. 그동안 이곳에서 아마존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을 해왔다.

아마존은 그 시험운영이 성공을 거뒀다고 보고 오늘부터 일반인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아마존 고에서 무인시스템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폰에 아마존 고가 마련한 앱을 내려받은 후 아마존 고 상점에 가서 쇼핑하면 된다.

쇼핑을 할 때는 앱이 깔린 스마트 폰으로 체크인을 한 뒤 진열대에 놓인 물건을 집어 들면 된다. 고객이 물건을 집어 들면 인공지능(AI) 센서가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고객의 아마존 고 앱 장바구니 목록에 그 물건을 담는다.
쇼핑 도중 마음이 바뀌면 이미 집은 물건을 다시 원래 있던 선반에 되돌려 놓으면 앱의 장바구니에서 해당 물건이 자동으로 삭제된다. 쇼핑을 마친 뒤 체크아웃하면 앱에 연동된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계산된다.

아마존 고는 샌프란시스 1호점 성과를 보아가면서 아마존 고를 수백 곳 이상 개설할 계획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