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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업체 초대형 M&A, 프랑스 사노피+ 미국 바이오베라티브...혈우병 치료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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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업체 초대형 M&A, 프랑스 사노피+ 미국 바이오베라티브...혈우병 치료제 승부수

글로벌 제약업체들끼리 초대형 M&A가 이루어졌다. 프랑스 사노피와 미국의 바이오베라티브가 통합을 한 것이다. 혈우병 치료제에 새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사노피의 이미지 파일.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제약업체들끼리 초대형 M&A가 이루어졌다. 프랑스 사노피와 미국의 바이오베라티브가 통합을 한 것이다. 혈우병 치료제에 새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사노피의 이미지 파일.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헬스케어 업체들간의 합종연횡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프랑스와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들이 하나로 통합했다. 글로벌 제약업계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사노피는 2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 바이오베라티브(Bioverativ)의 주식을 주당 105달러씩의 가격으로 전량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105달러는 뉴욕증시에서 지난 주말 형성된 바이오베라티브 종가보다 64% 더 비싼 것이다. 총 인수가액은 116억 달러이다. 116억 달러는 우리나라 원화로 약 13조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사노피와 바이오베라티브의 합병으로 전세계 헬스산업이 또 한차례 지각변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미국의 제약산업이 하나로 뭉치면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혈우병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사노피는 최근 당뇨병 치료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이 분야에서 과당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노피의 바이오베라티브 인수는 사노피가 본격적으로 혈우병치료제에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베라티브는 엘록테이트와 알프로릭스 등 혈우병 치료제에 두각을 나타내왔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해 헬스케어 시장의 M&A 규모는 4000억 달러에 달했다. 전년대비 30%이상 늘어난 것이다. 기슬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합종연횡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사노피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약 그룹이다. 인간 삶의 개선을 위한 치료 솔루션을 연구·개발하는 세계 정상급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프랑스 파리 증시와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되어 있다. 혈전증,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 그리고 중추신경계 질환, 내과영역, 종양에 대한 전문 의약품과 일반 의약품 및 백신을 주로 생산해왔다.

사노피의 이전 이름은 사노피 신데라보(Sanofi Syntherabo)였다. 1999년 까지는 토탈(Total) 산하의 기업이었으나 그해 로레알(L'Oreal) 소유의 신데라보와 합병하면서 사노피 신데라보로, 그리고 2004년 프랑스의 대형 제약회사인 아벤티스 (Aventis)와 합병하면서 회사이름을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로 바꾸었다. 그러다가 2011년 5월 사명을 사노피로 변경했다.
아벤티스는 독일의 훼스트(Hoechst AG)와 프랑스의 롱프랑(Rhone-Poulenc S.A.)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들 여러 대형 제약 회사들이 합병을 거듭한 끝에 사노피-아벤티스는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제 8위의 거대한 제약 회사로 거듭났다.

사노피는 특히 제약, 백신 그리고 동물약품의 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전 세계 30여곳 R&D센터에서 1만6000여 명의 연구진들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사노피는 특히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질병의 정복에 역점을 두고 있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