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23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민관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국익 수호를 위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WTO 협정상 보장된 권리를 적극 행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WTO 제소 시 승소 가능성에 자신감을 표명했다. 김 본부장은 “2002년 철강 세이프가드, 2013년 세탁기 반덤핑, 2014년 유정용 강관 반덤핑 등 미측의 과도한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해 여러 번 승소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동시에 보상 논의를 위해 미국에 양자협의를 즉시 요청할 예정”이라며 “적절한 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제품에 대한) 양허 정지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22일(현지시간) LG와 삼성 등 수입산 세탁기 120만대 이하에 대해 첫 해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초과 물량에 대해 50%의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2년 차에는 ▲120만대 이하 18%, ▲초과 물량 45%, 3년 차에는 ▲120만대 이하 16%, ▲초과 물량 40%의 관세가 부과된다.
또한 미국은 중국, 한국 등에서 수입한 태양광 셀과 모듈에 대해서도 2.5GW를 기준으로 초과 물량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한다. 1년 차에 30%, 2년 차에 25%, 3년 차에 20%, 4년 차에 15% 관세가 매겨진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