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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8강진출 도박사 예상 피하라…'돌풍 샌드그렌'이 탑랭커보다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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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8강진출 도박사 예상 피하라…'돌풍 샌드그렌'이 탑랭커보다 무서운 이유

외국 주요 도박 업체들이 정현의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 예상했다. 사진 출처=jtbc3 Fox Sports이미지 확대보기
외국 주요 도박 업체들이 정현의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 예상했다. 사진 출처=jtbc3 Fox Sports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이 정현(22‧세계랭킹 58위)이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꺾고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현의 우승 가능성은 8강에 오른 8명 중 4위였다.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가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도박사들은 정현의 8강 배당률을 샌드그렌보다 훨씬 낮게 책정했다. 하지만 이는 믿을 게 못 된다. 정현과 노박 조코비치의 16강전에서도 승리 예상 확률은 조코비치가 80%로 압도적이었다. 결과는 3대0 정현의 완승이었다.

무엇보다도 샌드그렌의 돌풍을 조심해야 한다. 샌드그렌은 2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를 3-0으로 돌려세웠고, 지난 22일에는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을 3-2로 꺾었다. 8강에 오는 동안 탑 랭커를 두 명이나 돌려 세웠다. 97위라는 숫자만 보고 쉽게 판단할 수 없다. 순위가 무색한 상황인 것이다.

샌드그렌은 32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 16강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정현보다 더한 돌풍을 보여줬다. 이변이 많은 호주오픈인 만큼 방심과 자만을 경계하는 게 정현에게 남은 과제인 셈이다.

누리꾼들도 “이런 분위기에선 상위랭커보다 깜짝 돌풍이 상대인게 더 무서운거다. 방심과 자만만 하지마라(앙***)”, “8강만해도 이미 전설이다. 선수층이 두터운 테니스는 정말 올라가기 힘들다. 선수층 자체가 달라요(kr*****)”라는 반응을 보이며 정현과 샌드그렌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