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주식투자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지만 그럼에도 주식투자는 유망하다는 전망이 이어진 것이다.
주식투자 결과는 적자(38.6%)라고 답한 비율이 흑자(31.3%)보다 7.3%P, 원금유지(29.3%)보다는 9.3%P 높았다. 10명 중 4명꼴로 손해를 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 주식투자는 여전히 인기였다. 앞서 주식투자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의향은 있는데 방법을 모르겠다’(74.4%)고 답해, 주식투자에 대한 갈증이 꾸준히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투자 성향은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담듯 신중하게 ‘분산형 투자’(41.0%)가 가장 많았고, 이어 여윳돈으로 1-2개 내외의 종목에 ‘소액투자’(31.3%), 다소의 위험을 감수, 목돈을 전부 주식에 끌어오는 ‘올인(all-in)투자’(26.5%) 순으로 많았다.
주식매매․매수 성향은 ‘종목에 따라 다르다’(26.2%)보다 ‘가급적 중장기로 묻어두는 편’(41.9%)이 많았다.
주식투자 정보 입수처는 (투자할 회사)해당회사 직원(39.8%)으로부터 얻는 경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해당기업 IR게시판 및 최근 경영동향 파악(25.6%) ▲지인의 정보(21.9%) ▲주식정보 커뮤니티 및 카페(6.8%) ▲주식매니저(5.2%) 순이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가상화폐 투자가 광풍이라지만 주식 등 고유 재테크 수단에 대한 인기는 꺼지지 않는 분위기”라며 “주식투자 결과 중 적자가 가장 앞선 것은 의외”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