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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가능성 업…올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변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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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가능성 업…올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변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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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기아차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6622억원으로 전년대비 73.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3조5357억원으로 1.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680억원으로 64.9% 줄었다.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25일 전거래일과 같은 3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은 판매량 감소다.

KB증권은 4Q17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 (중국 제외)은 1년 전 대비 4.9%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효과는 1650억원으로 기타 이익 변동요인을 압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5.5%나 급감했다.

K5, Soul, Sorento 등 미국 시장의 주력차종들이 동반부진했던 결과다.

한편 기아차의 2018년 매출액은 49조원 (-6.3% YoY), 영업이익은 2.1조원 (+182.1%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감소는 미국 판매량이 연중 13% 줄어드는 등 (중국 제외) 해외 판매량이 전년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판매량은 K3, K9, Soul 등 신차가 투입된 이후인 2018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신차가 세단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018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변화가 유력하며, 기아차의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가능성을 높게 판단한다”며 “기아차 적정주가에는 현대모비스 매각시 가치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