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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LG CNS, 괌 태양광 부지 사용 허가 획득…3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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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LG CNS, 괌 태양광 부지 사용 허가 획득…3월 착공

괌 토지개발 심의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2019년 12월 준공

한국전력공사 사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 사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LG CNS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목적으로 부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괌 토지개발 심의위원회(Guam Land Use Commission)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태양광 발전소는 올 3월 착공, 2019년께 준공될 예정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괌 토지개발 심의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한전과 LG CNS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해 부지를 사용하도록 최종 승인했다.
한전과 LG CNS는 지난해 7월 괌 망길라오 지역에 60㎿급 태양광과 42㎿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짓는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후 토지개발 심의위원회에 발전소 건설을 위한 조건부 토지 사용서를 제출했다.

환경학자들은 발전소 건설에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발전소가 지어지는 망길라오 지역에 멸종위기에 처한 달팽이가 서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커트 피들러(G. Curt Fiedler) 괌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는 “괌에 사는 달팽이 개체군은 4~5개에 불과하다”며 “이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되면 주변 기온이 상승하고 이는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호아낀 플로레스(Joaquin C. Flores) 괌 전 전력청장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인근 250 에어커(101만㎡)의 부지에서 멸종위기 달팽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발전소에서 나온 열도 분산돼 온도 변화 우려가 적다”고 반박했다.

한전과 LG CNS는 미 연방정부의 어류·야생동식물 보호국(Fish and Wildlife Service)과 함께 해당 부지에 대한 생물학적 조사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토지개발 심의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올 3월 발전소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201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