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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 30만원 지지선 혹은 저항선 갈림길…기관 수급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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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 30만원 지지선 혹은 저항선 갈림길…기관 수급 변수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셀트리온이 주가 30만원을 다시 탈환하며 주가가 추가상승할지 관심사다.

셀트리온은 지난 26일 전거래일 대비 3.56% 상승한 3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0만17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둔화되며 3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최근 주가가 30만원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셀트리온을 둘러싼 이슈는 크게 세가지다.

먼저 코스피 이전상장 및 코스피200 편입시점이다. 셀트리온은 2017년 12월 5일에 거래소에 코스피 이전상장 심사를 신청했다. 규정상 45거래일 이내인 2월 8일까지 심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

단 거래소 허가가 나와도 정확한 이전상장 시기는 공시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셀트리온이 3월 선물만기일(3월 8일)에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2월 12일에는 코스피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이 시점을 놓치면 6월 선물동시만기일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5영업일 내로 심사를 마쳐야 해서 2월 8일까지는 결론을 내야 하는데, 승인과 지수편입은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며 “인덱스 리밸런싱 관련 여유를 두기 위해 3영업일~5영업일의 시차를 두는데, 그 시차가 얼마냐에 따라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편입은 6월 동시만기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전하더라도 코스닥150 지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수 제외에 따라 셀트리온에는 -4,800억원의 매도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셀트리온 하루 거래대금의 0.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에 코스닥150 ETF에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원칙적으로 셀트리온제외가 지수나 ETF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며 “셀트리온 제외 후 코스닥150 ETF를 사는 투자자들은 셀트리온이 없는 코스닥150 지수 종목들을 사는 것이다”고 말했다.

수급적으로 코스피200지수 편입 이후 기관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기관 순매수는 과거대비 아직 많지 않은 수준이다”며 “카카오, 삼성바이오, 넷마블의 과거 사례를 통해 판단하면 추가적인 기관 매수 및 주가 상승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과거 코스피200 편입종목을 편입 전 점진적 매수, 편입 전후 단기간에 매도하는 패턴이 관찰된다”며 “기관은 편입을 전후해 급격히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셀트리온을 둘러싼 수급 공방의 지속기간은 거래소가 결정할 코스피200 편입시기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