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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설 명절, 해외여행 늘고 제주여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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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설 명절, 해외여행 늘고 제주여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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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티몬은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2018년 2월 10~17일) 항공권 예약 기록 6만건을 분석해 전년 설 명절(2017년 1월 22~29일)보다 해외여행은 늘고 제주여행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예약 분석 결과를 보면 설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기보단 ‘해외’ 여행을 하는 풍속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티몬을 통한 올해 설 명절 항공권 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198.1%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 항공권 예약 증가율이 높았다. 국내 항공권 예약건수는 전년 연휴 대비 37.5% 하락한 것이 비해 해외여행 항공권 예약은 209% 증가, 상승폭이 3배 넘었다.

올해 설 명절 인기 여행지 1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제주도가 차지했지만 예약 비중은 떨어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내외 항공권 예약의 57%를 차지하여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작년의 절반도 안 되는 21%를 기록했다. 제주도로 몰렸던 예약 수요는 해외로 분산됐다. 대표적인 여행지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일본 주요 도시다.

반면 베트남 다낭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다낭은 여행 프로그램 등이 집중적으로 노출되면서 베트남의 대표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다낭은 지난해 설 명절 여행지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8단계 올라서 5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밖에 있지만 10단계 이상 순위가 상승한 ‘설 명절 급부상하는 여행지’도 있었다. 하와이는 20단계 상승해 14위를, 푸켓은 21단계 상승해 18위, 보라카이는 11단계 상승해 2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인기 순위가 10계단 이상 하락한 여행지도 있다. 청도는 지난해 10위였지만 올해는 14단계가 떨어져 25위를, 마카오는 13단계 떨어져 28위를 기록했다. 티몬은 전반적으로 중화 쪽 여행지의 인기가 살짝 떨어진 반면 강추위가 오면서 하와이, 푸켓, 보라카이 등 기온이 따듯한 여행지의 인기가 올라간 것으로 해석했다.

올해도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혼행족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설 명절 기간 제주도 여행 혼행족 비율은 19%, 해외여행 혼행족 비율은 22%를 차지했다. 해외 혼행족에게 사랑 받는 여행지는 단연 오사카였다.
오사카는 해외여행 혼행족 예약 비중의 20%를 차지하며 혼행족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후쿠오카, 도쿄, 다낭, 괌, 타이페이 등 비행시간 4시간 이내의 중단기 거리의 여행지가 오사카의 뒤를 이었다.

한편 티몬은 설 명절 기간 여행 상품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해외에서 복 받아요’ 기획전을 진행하며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일본 료칸 2박 3일 상품을 36만 9000원, 상해 디즈니랜드 패키지 상품을 45만 9000원, 보라카이 알로하 리조트 3박 5일 상품을 45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