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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물산, 호주 가스업체 AWE에 5128억원에 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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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물산, 호주 가스업체 AWE에 5128억원에 인수 제안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물산 본사. 미쓰이물산은 호주의 가스생산업체 AWE에 인수를 제안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물산 본사. 미쓰이물산은 호주의 가스생산업체 AWE에 인수를 제안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2위 종합상사 미쓰이물산이 호주의 가스생산업체인 AWE에 5128억원에 인수를 제안했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쓰이물산은 AWE에 현금 약 5억9400 만 호주달러(약 5128억원), 주당 0.95호주달러(약 820.22원)의 인수 제안을 했다.
미쓰이물산의 제안은 AWE 인수를 이미 제안한 호주 미네랄 자원 주식 회사의 현금과 주식에 의한 인수 제안액보다 14%를 웃돈다. 또 중국석유천연가스(中國石油·CNPC)의 자회사인 '차이나 에너지 리저브&케미컬 그룹(CERCG)'도 AWE의 인수를 제안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시점 AWE주가를 74%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쓰이물산은 향후 수요증가를 전망하며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으로의 중심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가스업체 인수도 이의 연장선이며, 거래가 성립되면 회사는 처음 가스전 운영자가 된다.

미쓰이물산의 야스나가 다쓰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원유에서 가스로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다"면서 "2020년 이후 LNG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공급측면에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 미쓰이물산의 제시액을 상회하는 방안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AWE 주식은 이날 18% 급등했다. AWE는 미쓰이물산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WE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3개 회사는 AWE가 조업을 담당하고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서호주의 웨이트 아시아 가스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