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지난번 검찰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보낸 보완수사 지시에 따라 관련 내용을 보강해 재신청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행장은 지난 10월과 12월 세 차례 걸쳐 경찰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12월 19일 박 행장에 대한 업무사 횡령과 배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혐의에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 신청을 기각,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 한 달여에 걸쳐 조성된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강 수사했고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간부들도 추가로 조사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