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자, 전면카메라 없는 스마트폰 특허 획득… ‘가로형’ 슬라이드폰 귀환?

공유
0

삼성전자, 전면카메라 없는 스마트폰 특허 획득… ‘가로형’ 슬라이드폰 귀환?

삼성전자가 획득한 가로형 슬라이드 디스플레이 특허. 사진=미국 특허청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획득한 가로형 슬라이드 디스플레이 특허. 사진=미국 특허청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가로형 슬라이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특허를 획득했다. 삼성은 10여 년 전 세로형 슬라이드폰 애니콜로 시장을 석권한 바 있다. 미국에서 출원한 특허를 기반으로 새로운 슬라이드폰이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특허의 핵심은 스마트폰에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겹쳐진 것이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후면 디스플레이가 나눠져 전면 디스플레이를 오른쪽으로 슬라이드하면 전체 스마트폰 화면 영역이 약 40% 늘어난다.
슬라이드 모드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모드’는 두께가 약간 늘어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영상이나 사진 등 큰 화면에서 콘텐츠를 즐기고 싶을 때는 슬라이드 모드를, 평상시에는 일반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매력이 담긴 특허를 삼성이 획득했다.

단점도 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겹쳐지기 때문에 홈버튼과 전면 카메라를 포기해야 하는 것. 홈버튼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S8 시리즈부터 사라져 사용자가 크게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전면 카메라가 없어지는 것은 큰 이슈 중 하나다.

이 특허가 실제 스마트폰 제품으로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단 스마트폰이 아닌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QLED TV 등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OLED 스마트폰 등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